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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랑이 일상/맛집 카페

[정자역 솔밭삼겹살해장국] 24시간 영업, 해장국 무한리필되는 회식하기 좋은 삼겹살 맛집

by 효랑이이 2023. 5. 12.

밤 10시쯤에 삼겹살을 먹으려 하는데 보통 그 시간이면 영업하는 곳이 없어 찾기 힘들었습니다. 정자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솔밭삼겹살해장국을 찾았는데 여기는 24시간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10시반쯤 갔는데도 가게 내부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제가 온 이후로도 손님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11-15 봉우빌딩

영업시간: 매일 24시간

전화번호: 031-711-2638

간판만 봐도 꽤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만큼 단골손님들이 많은지 저녁 시간에는 웨이팅도 있다고 합니다.

정자역-솔밭삼겹살-외관과-내부-모습
정자역 솔밭삼겹살

정자점과 동원본점, 서현점, 강남점이 있으며 저는 정자점을 갔습니다. 다른 지점들도 동일하게 24시간 휴무 없이 영업합니다. 메뉴도 동일한데 삼겹살뿐만 아니라 선지해장국이나 설렁탕, 도가니탕도 있어서 점심에 가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메뉴

생삼겹살(150g) 17,000원

선지해장국 10,000원

설렁탕 10,000원

볶음밥 4,000원

솔밭삼겹살-메뉴가-나와있는--배너
솔밭삼겹살 메뉴

삼겹살이 1인분 150g에 17,0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물가가 비싼 걸 감안하면 괜찮은 것 같으면서도 여기 기본 반찬이 정말 다양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삼겹살을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국이 무한리필입니다.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선지의 비린 냄새가 하나도 안 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서비스로 주는 것 치고 퀄리티가 너무 좋고 건더기 양도 많았는데, 리필이 된다고 하셔서 더 놀라웠습니다.

기본반찬과-선지국이-냄비에-담겨-서비스로-나온-모습
기본반찬과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국

명이나물과 깻잎절임은 짜지 않고 간이 적당해서 삼겹살이랑 먹기 좋았습니다. 쌈도 아끼지 않고 많이 주셔서 고기에 같이 싸 먹었습니다. 파무침은 단맛이 없이 참기름과 고춧가루, 소금으로 간이 되어 있어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양파절임은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맛으로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반찬들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알배기 배추였습니다. 보통 고깃집에서 볼 수 없는데 배추랑 무생채가 같이 나왔습니다. 배추가 싱싱해 아삭하면서도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무생채랑 먹으니 끊임없이 계속 들어갔습니다.

 

돌판을 사용하는 삼겹살 집으로 불판이 달궈지는데 시간이 꽤 걸렸지만 솥뚜껑 삼겹살 같은 느낌이 들어 기대됐습니다.

삼겹살 5인분

삼겹살은 꽤 얇았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셨는데 고기 기름이 흘러 내려가는 곳에 김치까지 구워주셨습니다. 5명이서 5인분은 부족해서 3인분을 추가로 시키고 볶음밥까지 알차게 먹었습니다.

 

요즘 삼겹살집에서는 다 두툼하게 나와서 옛날 느낌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돌판에 구워주시는 삼겹살과 선지해장국부터 가게 분위기 모두 부장님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회식 장소로 고른다면 아주 칭찬받을만한 곳 같았습니다..

 

볶음밥-2인분을-돌판-위에서-볶아주시는-모습
볶음밥 2인분

돌판 위에서 먹는 볶음밥은 절대 못 참죠. 특히 누룽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볶음밥을 시켜서 드셔보세요. 반찬으로 나온 파채와 김치, 무생채를 넣고 볶아주신 다음 김가루까지 듬뿍 뿌려주십니다. 돌판에 밥이 잘 눌러져서 맛있었습니다.

요약평

돌판부터 삼겹살의 두께, 선지해장국까지 올드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맛에 비해 삼겹살이 살짝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서비스로 나오는 배추와 선지해장국이 무한리필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적당해 보입니다. 선지해장국이 계속 리필되기 때문에 소주 안주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깔끔하면서도 냄새가 나지 안 하고 큼지막한 선지가 듬뿍 들어가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게가 넓고 시끌시끌한 분위기 덕분에 회식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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