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를 끼고 주무시는 분들 중에
"사용자의 심박수가 10분 동안 40 BPM보다 더 내려갔습니다."라는
심박수 낮음 알림을 받으신 분 계신가요?
저는 몇 달째 잘 때마다 40 BPM 이하로 떨어져 저심박수 알림이 오기도 하고
건강검진에서 심전도 검사 결과 부정맥 소견을 받아 제생병원을 내방해봤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가끔 잠에서 깨면 심장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이 나서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 내과에 다녀왔습니다.
3시 20분 예약이었지만 2시쯤 방문했는데 진료대기 명단에 바로 올려주셨습니다.
예약시간이랑 무관하게 먼저 와서 접수하는 순서대로 대기 명단에 올려주셔서
예약 시간 전에 도착했더라도 바로 성함 말하셔서 접수해주세요.
도착하면 예약한 시간까지 기다리지 말고 직원분께 바로 말씀해주세요~
평일 낮에 갔는데도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처럼 젊은 사람은 없고 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라 저는 더 걱정이 됐어요ㅠㅠ
젊어서부터 심장에 문제가 생긴 건가 싶어서요...
데스크에 이름을 말하면 앞쪽의 tv 화면에 있는 명단에 이름이 올라갑니다. 그 순서대로 진료를 보게 됩니다.
저는 진료를 볼 때 의사 선생님께서 청진기로 심장 소리 조금 들으시더니
잠깐 들었는데도 불규칙하고 심장이 천천히 뛴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날 혈액검사와 심전도, 심장 x-ray, 심장초음파,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심장초음파와 24시간 심전도는 예약이 필요해서 당일에는 채혈과 심전도, 심장 x-ray 촬영을 했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는 나오는데 1시간 ~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셔서 수납하자마자 바로 채혈실부터 갔습니다.
채혈할 때 공복이냐고 여쭤보셨는데 저는 채혈검사가 미리 잡혀있던 게 아니어서 점심을 먹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점심 먹었다고 하니 심장내과에서 따로 들은 얘기 없냐고 여쭤보시고 없다고 대답하니까 바로 채혈했습니다.
병원에 가게 되면 어떤 검사를 할지 모르니 되도록이면 공복 상태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채혈을 다 하고 나서는 같은 층에 있는 기능 검사실로 갔습니다.
기능 검사실에서 심전도 검사도 하고 여기서 심장초음파와 24시간 심전도 검사 예약도 잡아줍니다.
예약이 밀려있어서 가장 빠르다는 다음 주 목, 금요일로 예약했습니다.
24시간 심전도 검사는 기기를 부착한 다음 하루 뒤에 기기를 반납해야 하는 거라 이틀 연속으로 내방해야 합니다.
저는 목요일에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진행하고 다음날 기기를 반납하면서 심장초음파를 찍기로 했습니다.
심전도 검사는 누워서 심장 부근에 뽁뽁이 같은 기계를 붙여서 1분 정도 가만히 계시면 되는 건데
기계가 제 심장 박동을 기록해서 심장이 분당 몇 번 뛰고 얼마나 규칙적으로 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심전도 검사를 마치고 예약까지 다 했다면 마지막 검사인 흉부촬영을 하러 지하 1층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지하 1층 영상의학과에 가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다가 이름을 말해서 접수하면 됩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속옷에 금속 와이어나 훅이 있으면 탈의실에 있는 상의로 갈아입어야 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바로 앞에 있는 탈의실에 있는 상의로 갈아입고 짐을 챙기고 나와 바닥의 노란색 선을 따라가면 흉부촬영실이 나옵니다.
정면으로 쭉 이동하면 됩니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안쪽에서 이름을 부르니 그때 들어가시면 됩니다.
촬영은 1분 안에 끝나서 다시 옷을 갈아입으면 됩니다.
1분도 안 되는 x-ray 촬영 때문에 옷을 갈아입기 귀찮으니 여성분들은 후크나 와이어 없는 심리스 브라를 입고 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렇게 당일에 진행하는 3개의 검사를 모두 마친 후에는 결과를 듣기 위해 다시 심장내과로 가야 합니다.
가셔서 검사 다 했다고 이름을 말하면 대기 명단에 다시 올라갑니다.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흉부 x-ray 검사를 모두 하는데 1시간도 안 걸렸습니다.
다만 혈액검사는 결과가 늦게 나와서 앞에 대기하는 사람이 없더라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래서 결과가 늦게 나오는 혈액검사를 제일 빨리 하시는 게 좋아요!
당뇨나 갑상선에 문제가 있으면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혈액검사 결과 이상 없었고, x-ray 결과 심장 모양이나 폐에도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고 다른 사람보다 심박수가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70 bpm 정도 되는데 저는 48 bpm이 나와서 예정대로 24시간 심전도 검사와 심장초음파를 보고 원인을 파악해보자고 하셨습니다.
24시간 심전도 검사와 심장초음파 검사 후에도 후기 작성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심장내과 방문 시 꿀팁
- 예약 시간 전에 도착하더라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접수 데스크에 이름 말하기
- 무슨 검사를 할지 모르니 공복 상태 유지하고 가기 (채혈 검사)
- 후크나 와이어 없는 속옷 입고 가기 (x-ray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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