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을 하산하고 2시쯤 한소반을 갔는데 이미 대기가 30팀이 넘었습니다. 참고로 맛집으로 소문난 한소반은 테이블링이 되기 때문에 꼭 현장 등록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한소반에서 웨이팅 없이 드시려면 하산 전에 테이블링으로 미리 대기를 걸어두서야 합니다. 미리 예상대기시간도 확인할 수 있으니 하산 도중에 꼭 확인해 보세요.
너무 배가 고파서 한소반 웨이팅을 기다리지 못할 것 같아 옆에 있는 봉평막국수를 갔습니다. 내부에 테이블이 많아 다행히 웨이팅이 없어 바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위치: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241-1 영희빌딩
전화번호: 02-529-9633
봉평막국수 음식점에 들어가니 거의 대부분이 등삭객분들이었습니다. 맛을 보니 등산객이 아니고서는 방문하지 않을 것 같긴 했습니다. 가격 대비 맛있는 줄 모르겠고 반찬에서 냄새가 났습니다.
메밀전 8,000원
수육 16,000원
비빔막국수 12,000원
우선 기본 반찬으로 열무김치와 무절임이 나왔는데 이 반찬들은 괜찮았습니다. 근데 이어서 나온 깻잎절임에서 냄새가 나고 엄청 짜서 먹자마자 바로 뱉고 싶었습니다ㅠㅠ그래서 이 반찬을 먹자마자 여기 음식점의 위생이나 관리 수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제가 시킨 메뉴들에 대한 솔직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메밀전이 가장 먼저 나왔는데 이건 나쁘지 않았습니다. 얇아서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다 느낄 수 있었고 간은 심심해서 간장에 찍어먹으니 딱 좋았습니다. 막국수랑 먹었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워낙 얇아서 양이 적다 보니 금방 다 먹었습니다.
수육은 부드럽고 간이 되어 있는 명태식혜가 같이 나왔습니다. 새우젓도 같이 나왔지만 쌈장은 따로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새우젓을 싫어하시거나 명태회를 못 드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수육은 나오자마자 먹었을 땐 따뜻하면서도 촉촉했지만 막국수랑 먹으려고 남겨둔 고기를 나중에 먹으니 퍽퍽했습니다.
비빔막국수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였습니다. 메밀국구 위세 김가루과 오이, 메밀싹, 계란이 올라가 맛있어보였지만 우선 육수가 맹물 수준으로 너무 싱거워서 아쉬웠습니다. 물막국수를 주문했다면 싱거워서 식초나 겨자를 많이 넣어먹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념으로는 수육이랑 같이 주시는 명태식혜가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생선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못 드실 것 같았습니다.
비빔막국수에는 비빔장 대신 명태식혜가 올라간다는 말이 메뉴판에 미리 적혀있지도 않아,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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