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는 브롱스 지점이 두 개 있습니다. 강남점과 강남서초점이 있으니 강남역 브롱스에서 만나기로 하셨다면 미리 장소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브롱스 강남점 vs 강남 서초점
1. 강남점
저는 당연히 강남역에 하나만 있는 줄 알고 강남점을 갔습니다. 브롱스 강남점은 강남역 12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금요일 저녁 7시였지만 한테이블에만 손님이 있고 사람이 없었습니다. 회식을 한다거나 단체로 만나야 되는 경우에도 오기 좋아 보였습니다.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고 싶은데 웨이팅 하기 싫으시다면 브롱스를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평일 저녁은 물론 금요일에도 웨이팅 없이 맛있는 피맥을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남점이 조금 더 어두우면서도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연인끼리 간다면 강남점을,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끼리 간다면 강남 서초점을 추천드립니다.
2. 강남 서초점
브롱스 강남서초점은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65길 9 지하 1층
영업시간:
일~목 14시 ~ 03시
금토 14시 ~ 04시
전화번호: 0507-1432-2086
6명이 단체로, 게다가 금요일 저녁에 모이는 거라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저녁 7시쯤 갔는데도 남은 자리가 많았습니다. 브롱스 강남점보다 조금 더 환한 분위기였고, 살짝 더 시끄러웠습니다.
메뉴
18인치
페퍼로니 27,900원
클래식치즈 27,900원
하와이안 27,900원
드랍더미트 32,900원
트러플머쉬룸 32,900원
타코스치폴레 32,900원
12인치
페퍼로니 21,900원
클래식치즈 21,900원
하와이안 21,900원
콤비네이션 21,900원
포테이토 21,900원
고르곤졸라 21,900원
6명이서 18인치 페페로니&클래식 반반과 드랍더미트 피자로 총 두 판을 시켰습니다. 남자 4명에 여자 2명이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3조각이나 남았습니다. 6명이서는 12인치 피자 두 판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18인치 피자 한판에 사이드를 시키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수제소시지플레터, 아메리칸 샥슈가 스튜, 버팔러윙&봉, 과카몰리&또띠아, 칠리치즈 프라이, 먹태, 콥샐러드, 케이준 치킨 샐러드 등이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있는 태블릿으로 메뉴를 보시고 바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맥주는 수제 맥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라거, 에일, IPA, 위트비어, 스타우트 등이 있는데 각 맥주별로 아래에 간단하게 설명이 붙어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드실 수 있습니다.
라거
낮은 온도인 7~15 ℃에서 4~8주 동안 발효시켜 완성됩니다. 청량하고 깔끔한 맛의 맥주입니다.
에일
19 ~ 25 ℃ 정도의 높은 온도에서 2~3주 동안 발효를 거쳐 만들어집니다.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과일향이 나 부드러운 목 넘김을 원하시는 분에게 에일을 추천합니다.
저는 아메리칸 라거프레쉬와 위트비어, 미니셀 딸기맛 맥주를 먹어봤습니다. 이 세잔 중 저의 원픽은 "아메리칸 라거프레쉬"입니다.
아메리칸 라거프레쉬는 가벼우면서도 쓰지 않아 부드러웠습니다. 첫 잔으로 마시기 아주 적절했습니다. 수제 맥주를 먹을 때마다 쓰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맥주는 생맥주처럼 부드러웠습니다.
위트비어는 일반적인 수제맥주의 맛으로 살짝 씁쓸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피자가 그 쓴맛을 중화시켜주어 먹을만했지만 첫째잔으로 마신 아메리칸 라거프레쉬가 더 맛있었습니다.
미니쉘 딸기맛은 너무 궁금해서 시켜봤습니다. 흑맥주라고 하는데 흑맥주만의 씁슬한 맛이 거의 안 느껴졌습니다. 맥주를 마시면 처음에는 딸기맛이 느껴지고 초콜릿맛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 맥주도 맛있게 먹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소스로는 피자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마산치즈와 타바스코 소스 외에도 칠리플레이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타바스코의 시큼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피자를 먹다 보니 느끼해져서 칠리플레이크를 뿌려먹어 봤더니 맛있더라고요. 맥주랑 먹어도 살짝 느끼함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때 칠리소스를 뿌리면 입맛이 다시 살아납니다.
도우가 생각보다 얇아서 텁텁한 맛이 안 느껴지고 맛있었습니다. 피자가 18인치여서 한조각도 컸기에 반으로 잘라먹을 수 있는 나이프를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피자를 자르는 돌돌이 칼을 주셨습니다.
파마산 치즈를 뿌려 먹으니 고소한 맛이 더욱 풍요로워졌습니다. 피자가 양이 적어 보였지만 맥주랑 같이 먹다 보니 배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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