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역 특수부위 고기 맛집 식껍, 1차 생고기 2차 양념고기 리뷰

정자역에 있는 맛찬들왕소금구이를 가려했지만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길어서 근처에 있는 다른 삼겹살집 식껍을 갔습니다.

식껍 정자점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9-14 모선빌딩 1층

영업시간: 매일 17시 ~ 24시

전화번호: 0507-1398-9632

 

 

식껍도 맛있기로 유명한 프랜차이즈로 알고 있지만 맛찬들과 달리 가게가 한적했습니다. 저희 말고 한 테이블만 있었습니다. 생긴 지 비교적 오래되지 않아 입소문을 덜 탄 거 같습니다.

가게 내부와 셀프바

생고기로는 목살과 삼겹살, 치마살, 등심 4가지가 있습니다. 메뉴판에서 1차로는 생고기를 먹고 양념고기는 2차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식껍 메뉴

생고기 → 양념고기 → 볶음밥 → 냉면 순으로 먹는 '생양볶냉'이 고깃집에서의 국룰이라고 하는데 식껍에서는 생고기와 양념고기를 모두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꼬들목살(150g) 15,000원
삼겹살(150g)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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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꼬리살(200g) 15,000원

+계란찜 3,000원

 

밑반찬으로는 대파김치와 파무침, 양파절임, 상추, 쌈무가 있습니다. 파무침에는 콩나물도 섞여있어 아삭한 식감이 더 좋았습니다. 새송이 버섯을 잘라서 버터와 함께 주시는데 불판 위에  놓아두면 버터버섯구이가 됩니다. 저는 마늘도 넣어서 같이 구워먹었습니다ㅎㅎ

밑반찬과 보리쌈장, 버터버섯구이

와사비는 1회용으로 주시는데 위생적인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쌈장은 보리쌈장을 주셨는데 안에 보리알이 톡톡 씹혀서 식감이 독특했고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셀프바에 버터와 버섯, 마늘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 마늘이나 야채를 추가하면 돈을 받는 고깃집이 많은데 여기는 무료로 직접 가져다가 더 먹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로 주시는 청국장은 된장을 섞은 느낌이었고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강하지 않았습니다. 국물은 걸쭉했고 안에 내용물도 푸짐했습니다. 계란찜은 봉긋하게 올라올 정도로 양이 푸짐했고 간이 세지 않고 푸딩같이 부드러웠습니다.

왼쪽:목살, 오른쪽:삼겹살/계란찜/청국장

고기는 종류별로 1인분씩 주문도 가능하다고 해서 메뉴판에서 가장 위에 있는 꼬들목살과 원래 먹으려던 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고기는 윤기가 돌면서 신선해 보였습니다.

 

쫀득목살 3덩이와 삼겹살 1덩이를 굽는 모습

참숯을 사용해서 고기가 빠르게 익어서 좋았습니다. 생고기를 다 먹고 2차로는 양념고기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양념고기로는 신기하게도 쭈꾸미가 있었고 그 외 꼬리살과 양념갈비가 있습니다.

쫀득꼬리살 1인분

저는 쫀득꼬리살을 시켰는데 이 부위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습니다. 살코기라기보다는 돼지껍데기처럼 콜라겐이 풍부한 고기 느낌이었습니다. 돼지꼬리를 포 떠서 양념한 것으로 나와있는데 느낌이 두툼한 돼지껍데기였습니다. 이 쫀득꼬리살은 양념고기라 그런지 겉이 쉽게 타기 때문에 자주 뒤집어 주셔야 합니다.

식껍의 고기는 꼬들목살이나 쫀득꼬리살이라는 이름답게 말랑하면서도 쫀득,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 고기는 직접 구워야 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식깝만의 장점이 있다는 것!

버섯이 버터랑 같이 나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다른 곳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보리쌈장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