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명소로 유명한 양평의 갈산공원을 다녀왔습니다. 3월 말 ~ 4월 초에 방문하기 딱 좋아 보입니다. 오늘 다녀왔는데 벚꽃이 만개했고 특정 구간에는 아직 꽃봉오리가 있는 걸로 보아 다음 주에 가장 이쁠 것 같습니다.
양평 갈산공원 근처에는 유명한 맛집은 없지만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양평은 해장국이 유명하다는 명성에 맞게 해장국을 파는 가게들이 엄청 많고 그 외에도 막국수나 짬뽕을 파는 곳들도 있습니다. 평소에 해장국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양평에 온 김에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해장국 가게에 갔습니다.
인터넷에 후기가 많은 편에 속하는 '어무이맛양평해장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게가 큰 편은 아니지만 바로 옆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가기에도 좋았습니다. 벚꽃 시즌인 성수기 일요일 오후 1시쯤 갔는데 주차공간이 다행히 남아있었습니다.
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마유산로 34
영업시간: 매일 06:30 ~ 21:00
전화번호: 031-772-5557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하며 3만 원 이상 시에는 택배도 가능합니다.)
선지해장국 11,000원
우거지해장국 10,000원
대표 메뉴로 보이는 선지해장국과 우거지해장국을 하나씩 시켰습니다.
선지 해장국 안에는 선지와 양이 있었습니다. 선지보다도 양이 더 많이 있었고 야채는 콩나물이 들어갔습니다. 건더기 양이 푸짐했지만 국물 맛은 아쉬웠습니다. 덜 자극적이어서 그런지 깊은 맛과 얼큰함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물에 고추절임과 고추씨기름을 조금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우거지 해장국에는 우거지와 콩나물, 계란이 들어갔는데 이 또한 아쉬웠습니다. 선지를 드실 줄 아시는 분이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선지해장국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지 해장국에는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 있었지만 우거지 해장국에는 우거지가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 또, 계란이 익으면서 콩나물이 다 엉켜 한 덩어리를 다 먹으니까 건더기가 다 사라졌습니다...
찍어먹는 양념장은 직접 만들어서 드시면 됩니다. 벽면에 만드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화살표로 표기한 기본 소스에 고추절임:들깨:고추씨기름을 1:2:3의 비율로 넣어 만들면 됩니다. 이 소스를 선지나 우거지에 찍어 먹거나 밥을 말아먹기 전에 소스를 국물에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제조한 소스랑 같이 곁들여 먹으니까 더 감칠맛이 돌면서 맛있었습니다. 기본소스와 고추절임은 기본 반찬이랑 같이 주시고 나머지 들깨가루와 고추기름은 옆에 양념장통에 있습니다. 이 외에도 후추와 소금이 있으니 간이 안 맞는 분들은 추가로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반찬은 기본적으로 김치와 깍두기, 단무지무침과 마늘장아찌가 나옵니다. 맛은 무난해서 먹을만했지만 청결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밑반찬 그릇에 양념이 묻어있었고 창틀에 죽은 벌레들이 있었습니다. 맛이라도 맛있었다면 다시 방문해 볼 의향이 있었지만 다시는 안 갈 것 같은 식당 중 하나였습니다.
총평
청결도 2점 /친절함 3점 / 맛 2.5점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때 평이 좋아 한번 방문해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음식점이었습니다. 차라리 양평 오는 길에 보이는 음식점을 가시거나 다른 해장국집을 가보시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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