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 롯데백화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인천 생갈비를 먹으러 갔습니다. 동탄에 있는데 왜 상호명에 인천이라는 지역이 들어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인천에서 유명한 부암갈비 가족분이 창업하신 거라고 합니다.
각종 맛집 소개 방송에 나온 적이 있어서 그런지 월요일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별관과 본관이 바로 옆 건물로 서로 붙어있는데, 미리 예약을 했더니 2층에 위치한 본관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위치: 경기 화성시 동탄역로 124 윤정프라자 2층
영업시간: 매일 11시 ~ 23시 (라스트 오더 22시)
전화번호: 0507-1329-1112
<주차>
2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권을 받을 수 있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근처에 있는 동탄역 공영주차장은 한 시간 반 동안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월요일 5시 반에 갔는데도 이미 홀은 예약 및 손님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미리 23명을 예약해 둬서 룸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저희 룸에 총 6 테이블이 있었는데 5 테이블은 저희 일행을 위해 비워뒀지만 마지막 한 테이블은 다른 손님을 받았다는 것입니다ㅠㅠ 그쪽 손님들은 저녁 드시는데 다소 시끄러웠을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아무튼 단체로 회식을 하시는 경우도 그렇지만, 4~5명이 가는 경우에도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으니 참고해 주세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테이블에 반찬이 다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양파절임과 사과 샐러드, 해파리냉채, 갓김치, 고추장아찌, 오이무침, 고구마 맛탕, 콩나물 국이 있습니다. 쌈과 쌈장, 마늘도 있고 추가 반찬은 셀프바에서 가져오실 수 있습니다.
갓김치는 통으로 나오는데 간이 세기 때문에 작게 잘라서 고기랑 같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원하면서도 느끼함을 잘 잡아줘서 고기가 물릴 때쯤 같이 먹어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돼지생갈비 19,000원
돼지양념갈비 18,000원
소갈비살 25,000원
양념소갈비 26,000원
물/비빔냉면 6,000원
김치찌개 7,000원
된장찌개 3,000원
젓갈볶음밥 3,000원
돼지생갈비 4인분 + 돼지양념갈비 4인분 + 비빔냉면 2개
돼지는 한돈 / 소고기는 미국산
인천 생갈비라는 음식점 이름에 맞게 돼지 생갈비가 주력 메뉴라고 합니다. 후기를 찾아봐도 소갈비보다도 돼지 생갈비가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 돼지 생갈비 4인분으로 시작해 봤습니다.
돼지 생갈비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냉동이 아닌 생고기라서 그런지 윤기가 돌고 신선해 보였습니다. 삼겹살과 달리 비계도 적어서 탱글탱글해 보였습니다.
고기는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신다고 했지만, 단체 회식으로 가서 그런지 처음에 고기를 직접 올려주시기만 하고 다시 돌아오시지 않으셨습니다.... 고기가 금방 탈 것 같아서 기다리지 않고 저희가 직접 구워 먹었습니다ㅠㅠ 고기가 두꺼워서 안쪽까지 익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도착하자마자 바로 주문부터 해주세요.
계란토핑을 시키면 계란 3개가 나오는데 불판의 가장자리에 부어서 익히고 돌돌 말아서 주십니다. 포동포동한 계란말이처럼 만들어 주십니다. 불판의 가장자리에 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모이기 때문에 계란을 드실 분들은 고기를 처음 구울 때나 불판을 갈았을 때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념갈비나 소갈비를 시키면 불판이 그물철망으로 나오기 때문에 계란을 추가해서 못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계란 토핑을 드실 분들은 돼지 생갈비랑 같이 드세요~!
고기를 다 자르고 보니 삼겹살이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맛이랑 식감은 달랐습니다. 기름기가 더 적고 탱글탱글한 식감이었고 담백했습니다.
테이블에 돼지 생갈비를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적혀있습니다.
<돼지 생갈비 맛있게 먹는 법>
1. 생갈비를 굽는다.
2. 갈치속젓에 찍어 고추장아찌랑 먹는다
3. 갓김치에 돌돌 말아먹는다.
4. 비빔냉면과 먹는다.
5. 계란토핑을 추가해 같이 먹는다.
저는 개인적으로 4번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갈치속젓은 조금 비려서 한번 맛만 보고 안 먹었습니다. 갈치속젓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젓갈볶음밥도 시켜서 같이 드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젓갈볶음밥에 갈치속젓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갓김치랑 먹는 것도 매력 있었지만 갓김치의 향이 조금 강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빔냉면은 진리죠! 비빔냉면을 시키면 시원한 육수를 그릇에 따로 담아서 주시는데 육수를 냉면 그릇에 다 넣고 같이 비벼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는 비빔냉면은 꼭 시켜서 같이 드셔보시는 걸 강추합니다.
양념갈비를 시키면 불판을 철망으로 갈아주십니다. 달달한 양념이 배어있어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생갈비를 먹다가 양념갈비를 먹어보니 자극적이어서 맛있었고 고기도 엄청나게 부드러워 마치 소고기 같았습니다. 근데 다른 양념갈비랑 비슷한 맛으로 이 가게만의 특별한 점이 없어 개인적으로는 생갈비를 더 추천합니다. 그리고 계속 먹다 보니 쉽게 물렸고, 기름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서 다 잘라내고 먹으니 양이 많지 않았습니다.
꿀팁!!
가기 전에 무조건 예약하기, 계란 토핑은 생갈비를 먹을 때에만 추가 가능
아쉬운 점!
고기를 직접 구워 먹어야 하고, 마늘 추가가 무료가 아닙니다. 양념돼지갈비는 잘라서 버려야 하는 기름 부분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이로써 내돈내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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