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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랑이 일상/여행

[울란바토르 바/펍] 에볼루션 Evolution bar 맥주 맛집 메뉴 추천, 길거리 아이스크림

by 효랑이이 2023. 7. 23.

에볼루션은 국영백화점 바로 옆에 있는 몽골 음식점인데, 맥주와 칵테일, 보드카와 곁들여 먹을 스테이크 같은 음식을 파는 바입니다. 시끄럽지 않아 얘기하면서 간단하게 식사하기 좋은 음식점이었습니다.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 ~ 0시

가게는 크지만 그만큼 사람이 많았기에, 단체로 가게 되면 자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8시쯤에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가서 6명인데도 다행히 남은 자리가 있었습니다.
 
에볼루션은 바/펍으로 음식뿐만 아니라 술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맥주와 와인, 칵테일, 보드카, 위스키 등을 팔고 있지만 현지 음시점이기 때문에 소주는 안 팝니다.

커피, 에이드, 쉐이크도 팔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프와 샐러드, 고기가 세트로 나오는 런치 메뉴도 있어 낮에 가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만두나 소시지와 같은 애피타이저와 피자처럼 맥주랑 어울리는 안주들이 많아 간단하게 먹으러 가기에도 좋지만 샐러드, 수프, 스테이크(with 양파, 감자, 해쉬브라운, 피쉬앤칩)처럼 식사할 수 있는 음식들도 있습니다.

6명이서 간단하게 1차로 먹으려고 간 곳이었기에 4~6인의 플래터와 각자 마실 술 한잔씩 주문했습니다.
 

4~6인 플래터 89,000투그릭 (33,000원)
(Mix Grill, Beef Fillet Steak, Pork Ribs, Chicken Fillet, Beaf Ribs, Sausage, Fries&salad)

Kaltenberg 9,000 투그릭(3300원)
Chinggis 9,000 투그릭(3300원)

 

<맥주 리뷰>


칼텐베르크는 상큼한 맛이 났고 탄산은 강하지 않아 목 넘김이 부드러웠습니다. 기다란 잔이 나왔는데 엄청 시원했습니다.
 
징기스칸은 고소한 보리맥주 맛이 났습니다. 맥주의 쓴맛보다도 고소한 맛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몽골에서 마신 맥주 중에 제일 맛있게 마셨던 것 같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순하면서도 고소해서 보리차처럼 벌컥벌컥 마셨네요.

kaltenberg, chinggis 생맥주

 
생맥주를 시켜 먹어본 건 카라반세라이 숙소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워 갈증이 바로 사라져 버렸네요. 매번 캔맥주만 마시다가 생맥주를 마셔보니,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술을 안 좋아하시더라도 몽골에서 생맥주는 꼭 한번 드셔보세요. 눈이 절로 뜨여지는 맛입니다.

 

 <4~6인 플래터 리뷰>

 
플래터 종류로는 2-3인용, 4-6인용으로 두 가지입니다. 저희는 6명이 단체로 갔기에 두 번째 거를 주문했어요.

 
 
플래터의 사이드로 샐러드와 감자튀김이 먼저 나왔습니다. 샐러드는 소스가 뿌려져 나왔는데 상큼하면서도 야채가 싱싱해서 고기랑 곁들여 먹기 좋았어요. 감자튀김은 살짝 도톰해서 바삭하기보다는 감자의 포슬포슬함 식감이 잘 느껴졌습니다.
 
 
주문한 플래터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4~6인용이어서 부족하면 추가로 시키려 했지만 6명인데도 진짜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4명 이서는 성인 남성끼리 가야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양이었습니다.


플래터에 나온 고기에는 소랑 닭고기가 있었고 신기하게도 몽골 사람들이 주로 먹는 양고기는 없었습니다. 고기 옆쪽으로는 양파와 마늘빵, 오렌지가 있었습니다.


 

플래터의 고기와 사이드


사진으로 봤을 때 왼쪽에서부터 차례로 소고기,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였습니다.


플래터 고기(소, 닭, 돼지)와 빵, 과일


제일 왼쪽의 소고기는 수분이 부족해서 생각보다 질겼습니다. 큰 뼈에 붙어있는 살이 칼집 내어져 나왔는데 크기가 컸습니다. 지방이 거의 없고 살코기로 이루어져 있어 살짝 퍽퍽했습니다. 소고기보다는 닭고기랑 돼지고기가 더 부드러웠어요.

돼지고기는 껍데기와 지방이 같이 붙어있는 살코기로 두꺼운 삼겹살 느낌이었습니다. 닭고기는 지방이 어느 정도 있는 부위였는지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소시지는 간이 적당히 잘 되어있고 탱글탱글해서 맥주 안주로 딱이었습니다.


에볼루션 인테리어



비 오는 날 가면 분위기 죽일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가 이국적이고 현지인보다도 서양 외국인 분들이 많아 마치 유럽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울란바토르 에볼루션

 
2차로 이동하는 중에 울란바토르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길거리 아이스크림을 봤습니다. 몽골의 하겐다즈라고 할 정도로 진한 맛이 난다고 유명해서 하나 먹어봤습니다. 먹어봤는데 우유 100%로 만들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진한 우유의 고급스러운 맛이 났습니다.
 

울란바토르-시내의-길거리에서-파는-아이스크림
울란바토르 길거리 아이스크림

 
 
2,000투그릭으로 한국 돈으로 740원 정도밖에 안 하기 때문에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보이시면 꼭 드셔보세요. 몽골의 포장된 아이스크림보다도 더 진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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