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2일 차 코스
브릴리언트 호텔 - 바나힐- 티엔킴 - 콩카페 1호점 - 브릴리언트 호텔
바나힐은 보통 그랩을 불러서 타고 가거나 택시를 타고 갑니다.
출발할 때 흥정을 해서 ‘다낭 시내 기준 왕복으로 60 ~ 70만 동’으로 합의 보고 다녀오는 게 마음 편합니다.
저는 브릴리언트 호텔 앞에 있는 택시와 흥정해서 왕복 65만 동을 지불했습니다.
이때 돈을 반만 내고 돌아와서 나머지를 내는 게 좋고 카카오톡으로 기사님 친구 추가해두고 연락하면 됩니다.
혼자 바나힐을 가게 되면 택시비가 아깝기도 하고 무서울 수 있으니 왕복 셔틀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클룩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인당 1만 원입니다. (광고 아닙니다ㅎㅎ)
Shared Shuttle Bus Transfer Between Da Nang City and Ba Na Hills - 클룩 KLOOK 한국
오전 8시 30분쯤 출발해서 오후 4시 30분쯤 돌아오는 왕복 셔틀인데 시간적으로는 굉장히 여유롭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랩을 타고 다녀왔는데 오전 11시쯤 가서 오후 4시쯤 돌아왔습니다. 바쁘게 돌아다니지 않았는데도 다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간 날은 바나힐 날씨가 안 좋아서 사람들이 없는 만큼 놀이기구 대기 시간이 짧았습니다. 그래서 빠른 시간 안에 다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입장하는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정말 날씨가 안 좋죠ㅠㅠㅠ
이런 날씨에 갔는데도 잘 즐겼으니 비가 오거나 너무 흐리다고 슬퍼하지는 마세요~
바나힐 입장권은 85만 동으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입장료 안에 케이블카, 루지, 놀이기구 타는 비용 다 포함되어 있어서 다낭에 갔다면 꼭 가볼 만한 랜드마크입니다!
택시 기사님이 주차장에 내려주시면 입장권부터 사고 케이블카를 타러 가면 됩니다.
케이블카 탈 때 입장권을 내면 다시 안 돌려주시는데 다시 받을 필요 없습니다.
올라가서 놀이기구랑 루지, 케이블카를 타러 다닐 때 따로 티켓 검사를 안 하기 때문이죠.
바나힐 안에서 꼭 해야 할 것
놀이기구 타기, 루지 타기, 골든브리지 구경하기(케이블카 타고 이동)
준비물
얇은 긴팔, 샌들이나 운동화 (슬리퍼 피할 것), 우비, 생수 한 병
바나힐은 산 위쪽에 위치해있어서 날씨가 수시로 변하고 약간 쌀쌀할 수 있으니 얇은 긴팔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놀이 기구를 탈 때 슬리퍼를 신고 있으면 매번 벗고 타야 합니다.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니 운동화 신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우산보다는 우비를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진 찍을 때만 잠깐 벗고 양팔 자유로운 상태로 다니는 게 더 편하기 때문이죠.
케이블카까지 이동하는 데에도 여러 사진 스팟이 있으니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유시간 잡고 가세요~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날씨가 급변하는 거 보이시나요?
위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짙어지는데 너무 걱정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타이밍만 잘 맞추면 골든브리지에서 꽤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답니다.
올라가서 보면 에버랜드 느낌도 살짝 납니다. 날씨가 안 좋아 사진을 많이 찍어두지 않아 보여드릴 수 있는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미스트처럼 비가 흩날려서 바로 우비를 입고 돌아다녔습니다. 우산을 써야 할 정도로 비가 퍼붓지 않으면 우비가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꿀팁!
사람이 많은 날에 가면 루지 타는 대기줄이 길어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도착하자마자 루지 타는 곳으로 가셔서 먼저 즐겨주세요.
골든브리지
저희는 아무것도 안 알아보고 간 상태라서 도착하자마자 케이블카를 타고 골든브리지를 보러 갔습니다.
바나힐의 명소! 골든브리지를 보려면 짧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두둥! 이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손 아닙니까....
진짜 안개가 짙어서 앞이 안 보여 실망했습니다ㅠㅠ
인터넷에서는 맑고 화창한 날에 찍은 것만 보여서 기대를 잔뜩 했나 봐요.
우울해하면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산책하다 보니까 날씨가 그래도 괜찮아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가기 전에 한번 들렀는데... 손이 보였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꿀팁!
날씨가 수시로 바뀌니까 조금이라도 안개가 걷히는 기미가 보이면 바로 골든브리지로 가셔서 사진을 찍어주세요.
사진을 보면 같은 날 찍은 거라는 게 믿기시나요??
1시간도 안 돼서 날씨가 급변해, 보이지 않던 손 두 개가 보였습니다.
개안한 느낌~ 그러니 비 오거나 안개가 너무 짙다고 저희처럼 우울해하지 마세요.
루지
루지는 무조건 꼭 타세요.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이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오후 1시쯤 갔는데 10분 정도밖에 안 기다렸습니다.
근데 비가 오면 운행을 안 하니까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저는 친구랑 두 명이서 같이 탔는데 둘의 무게만큼 가속돼서 엄청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옆에 있는 브레이크를 안 잡고 최고속도로 내려가서 그런지 무섭기도 하고 엄청 재밌었습니다.
사실 코스가 그렇게 길어 보이지 않아 살짝 얕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한번 더 탔어요ㅎㅎ
대기하면서 내려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소리 지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너무 웃겼고 제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ㅎㅎ
놀이기구
한국의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만큼 다이내믹하진 않고 놀이기구도 5개 정도로 적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5-10분 대기하고 바로 탔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바로 자이로드롭 같은 놀이기구가 보입니다. 이건 롯데월드의 번지드롭 미니 버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 번에 쭉 내려가는 게 아니라 살짝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걸 반복합니다.
그래서 무서운 걸 잘 못 타는 사람들도 재밌게 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 남자 친구는 아니더라고요ㅎㅎ
슬리퍼나 크록스를 신으신 분들은 신발을 벗고 타야 합니다. 벗어둔 위치에 그대로 멈추는 게 아니라서 내려고 총총 걸어가 신발을 신어야 해요ㅠㅠ
이거는 실내로 들어가면 해당 층에 있는 놀이기구로 롯데월드의 회전그네와 비슷합니다. 살짝 어지러울 수 있지만 나름 재밌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면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건데 굉장히 시원해서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에 타기 딱입니다.
가장 아래층에 있는 놀이기구로 열차에 타서 총으로 불빛을 맞춰 점수를 높이는 거예요.
에버랜드에서 총으로 고스트를 쏴서 점수를 따는 놀이기구랑 비슷합니다.
이 외에도 4D, 3D 놀이기구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게 재밌어 보이지 않아서 위의 3개만 타고 돌아갔습니다.
비추 음식
놀이공원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츄러스는 없습니다ㅠㅠㅠ 그래서 아쉬운 대로 꼬치구이를 사 먹었는데 이건 별로입니다. 비추 비추
타조랑 소고기 꼬치를 사 먹었는데 너무 질겼습니다. 같이 주는 김치는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김치의 맛이 그립다면 하나쯤 시켜서 먹어볼 만 하지만 기대는 하지 말고 드세요.
고기 하나하나의 크기가 크고 질겨서 먹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소스는 예상 가능한 양념소스로 양념치킨 소스보다는 덜 단 맛이었습니다.
바나힐에는 맛있는 음식이 별로 없으니까 웬만하면 아침은 드시고 오세요~ 간단하게 간식 같은 거 사 먹고 저녁도 다낭 시내 가셔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티엔킴
카카오톡으로 택시기사님께 연락해서 다시 브릴리언트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티엔킴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베트남 음식점을 갔습니다.
베트남 음식들을 여러 개 팔아서 다 먹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음식점 강추입니다. 그리고 ‘다낭도깨비’ 카페 회원이면 10% 할인됩니다.
Thien Kim (티엔킴)
https://maps.app.goo.gl/djvFdZExePNYUnTH8?g_st=ic
위치: 166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브릴리언트 호텔 바로 옆)
영업시간: 오전 10:30 ~ 오후 9:30
반쎄오 98,000동
분짜 하노이 118,000 동
모닝글로리 88,000 동
딸기 스무디 68,000 동
2명이서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다낭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모닝글로리, 반쎄오, 분짜를 시켜 먹었는데 진짜 다 맛있었습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먹은 모닝글로리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마늘과 양념이 한국인 입맛에 딱입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차나 물을 공짜로 주지 않아서 물을 마시려면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음식점은 다 차를 주는데 한국인들이 자주 간다는 곳들은 대부분 물을 돈 내고 주문해야 하더군요ㅠㅠㅠ
저는 딸기 스무디를 먹었는데 무난하니 맛있었어요.
스무디는 딸기/바나나/망고 맛이 있고 주스는 오렌지/구아바/당근/패션후르츠/레몬/복숭아/수박 맛이 있습니다.
제가 먹은 반쎄오, 하노이 분짜, 모닝글로리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반쎄오는 반으로 접혀 있는 부침개(?) 안에 야채와 당면 같은 재료들이 들어있는 음식입니다. 라이스페이퍼 안에 반쎄오와 각종 야채를 넣어서 돌돌 말아먹으면 됩니다. 한국의 라이스페이퍼와 달리 물에 적셔 먹는 게 아닙니다. 얇아서 바삭하면서도 고소해서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티엔킴에 왔다면 반쎄오는 무조건 시키세요!!! 같이 제공되는 새콤 달달한 소스도 맛있지만 땅콩소스 존맛! 고소해서 자꾸 손이 가는 맛입니다.
분짜는 소면 같이 생긴 것과 고기, 각종 야채가 같이 나오는데 이것들을 새콤달달한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입니다. 고기 자체가 양념이 잘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면이랑 야채랑 같이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어요.
모닝글로리는 다른 음식점에서도 많이들 파는데 저는 여기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가장 자극적인 맛이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볶음밥이랑 같이 먹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배불러서 차마 그렇게 먹지는 못 했습니다...
다낭에서 몇 박 더 묵었다면 저는 티엔킴을 몇 번이고 갔을 것 같아요. 그만큼 베트남 여행하면서 잊을 수 없는 맛집 중 하나입니다. 제 원픽을 고르자면 여기 티엔킴이에요!!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가는 곳이라 그런지 베트남 물가 치고는 저렴하지 않지만 강력 추천하는 맛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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