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관광지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하루 평균 4~8시간씩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지역별로 데이터와 GPS가 안 되는 곳도 있기 때문에 현지 가이드와 운전기사님 없이 자유여행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보통 6명의 동행 + 현지가이드 + 운전기사님 이렇게 팀을 꾸려서 여행기간동안 같이 다닙니다.
☞ 몽골에 대한 간단 소개
몽골의 수도는 울란바토르이며 한국과의 시차는 1시간입니다. 인천공항에서 3시간 30분 정도면 몽골의 징기스칸 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해외 여행지입니다. 몽골 화폐의 단위는 투그릭(MNT)으로 1투그릭당 0.38원 정도 합니다. 동전은 현재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지폐는 50, 100, 500, 1000, 5000, 10000, 20000투그릭이 있습니다. 몽골 화폐 단위에서 3으로 나누어 대략 원화로 얼만지 계산할 수 있습니다. 몽골 전압은 220V, 50HZ로 어답터를 따로 챙겨갈 필요가 없습니다. 비자는 발급받으실 필요가 없고, 코로나 관련 서류도 필요 없습니다.
매일마다 최소 4시간 이상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때 캐리어와 백팩, 장본 음식과 물건, 침낭 등을 다 싣고 팀 단위로 이동합니다. 게르는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이동식 집입니다. 몽골 여행 시 여행자용 게르에 묵게 되는데, 이때 한 게르에 침대가 6개까지 들어가 있어 동행끼리 같이 사용합니다. 성별이 섞여 있으면 게르를 나눠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게르는 바람이 잘 통해서 날씨가 춥다면 침낭은 필수입니다. 또, 방음이 잘 안 되어서 밖에서 얘기하는 소리까지 들어오고 바람 소리도 시끄럽게 나서 예민하신 분들은 귀마개를 가져가면 좋습니다.
몽골은 6~9월이 성수기이지만 빠르면 5월, 늦으면 10월까지도 여행을 많이 합니다. 별과 은하수를 보러 가기 위해서는 보름달이 뜨는 기간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달보다도 날씨가 더 중요합니다. 보름달이 뜨더라도 구름이 없다면 새벽 1~3시쯤 달이 기우는 시간대에 별이 밝게 잘 보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별 보이는 기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됩니다.
몽골 여행은 투어 업체를 통해서 하는 패키지 여행입니다. 패키지여행이라고 해서 코스가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숙소와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서 코스를 짤 수 있습니다. 투어 업체에 연락해 여행 기간과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전달하면 코스를 추천해주십니다. 패키지 여행하면 떠오르는 대형 버스가 아니라 '푸르공'이라 불리는 러시아 군용차 또는 스타렉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래서 차에 탈 수 있는 최대 인원에 맞춰 동행을 구해서 여행합니다. 같이 여행하는 동행의 인원이 많아질수록 투어비는 저렴해집니다.
몽골 여행할 때 아래와 같은 순서로 계획을 하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몽골 코스 추천부터 동행 구하는 방법, 투어 업체 정하는 방법 등을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여행하고자 하는 코스(고비사막 vs 홉스골)를 정합니다.
2. "러브 몽골" 카페에서 동행을 구합니다.
3. 일정과 견적을 비교하여 업체를 선정합니다.
1. 몽골 코스 추천
코스는 여행 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유명한 코스로는 고비사막과 홉스골 코스 두 개가 있습니다. 여기를 둘러보시려면 최소 6일 정도는 잡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6박 7일 동안 고비사막 코스를 갔는데 생각보다 빠듯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동시간이 워낙 길어서 관광지에서 2시간 정도 구경하고 사진 찍다 보면 해가 졌습니다.
6일 이상 여행하신다면 홉스골 혹은 고비사막 코스를 추천드리고 싶고, 그보다 더 짧게 다녀오고 싶으시다면 몽골 중부 위주로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홉스골과 고비사막을 모두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최소 2주는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 고비사막 vs 홉스골 비교(남쪽의 홍고린엘스 사막 vs 북쪽의 홉스골 호수)
몽골 여행은 어느 코스로 가든 대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울란바토르를 벗어나면 현대식 건물과 아파트를 볼 수 없고 드넓게 펼쳐진 땅 위에 말과 양, 소, 낙타들이 자연 속에 어우러져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별로 갈 수 있는 여행지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블로그나 인스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비사막은 몽골 여행에서 가장 많이 가는 코스입니다. 고비는 '거친 땅'이라는 몽골어로 이 코스로 가시면 척박한 땅 위에 그림같은 절벽들이 볼 수 있어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비사막 투어의 대표 여행지로는 차강소브라가, 바양작, 홍고린엘스, 욜링암, 바가가즈린촐로 등이 있습니다. 액티비티로는 승마와 낙타체험, 독수리체험, 트래킹, 사막썰매 등이 있습니다. 최소 5박 이상으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보다 하루이틀 정도 길게 다녀올 수 있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울란바토르 시내 투어를 하거나 중간에 같은 숙소에서 1박을 더 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 같습니다.
홉스골은 초원이 펼쳐진 자연을 느낄 수 있고 고비사막 못지 않게 인기 있습니다. 홉스골은 몽골의 북쪽 지역으로 기온이 낮아 고비사막보다 시원하고 푸르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몽골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를 가기
고비사막 코스보다 비포장도로가 적어 가족여행으로 많이 갑니다. 대표 여행지로는 쳉헤르온천, 차강호수, 홉스골 등이 있습니다. 액티비티로는 승마와 낙타체험은 물론 홉스콜 호수에서 카약과 모터보트도 탈 수 있습니다. 다만 고비사막 코스와 달리 미니사막은 언덕이 높지 않아 썰매를 타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번외) 몽골 중부
중앙몽골은 3박 4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도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미니 사막과 온천을 모두 경험해볼 수 있는 코스로 휴가를 짧게 쓸 수 있는 직장인들이 많이 갑니다. 대표 여행지로 쳉헤르 온천, 아르헝폭포, 테를지 등이 있습니다.
- 3~5일 추천 코스
몽골 중부 : 울란바토르 + 테를지 + 미니사막 엘승타사르 + 쳉헤르온천
- 6~8일 추천 코스
고비사막 : 차강소브라가 + 바양작 + 고비사막 홍고린엘스 + 욜링암 + 바가가즈린촐로 + 테를지 + 울란바토르
홉스콜 : 미니사막 엘싱타사르 + 쳉헤르온천 + 테리힝차강호수 + 홉스골(하트갈, 장하이) + 볼강 + 테를지 + 울란바토르
- 10~15일 추천 코스
고비사막 & 홉스골
2. 동행 구하기
네이버 카페 '러브 몽골'에 가입하여 알아봤습니다. 몽골 여행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카페가 러브 몽골입니다. 제일 활성화되어 있기도 하고 가입자 수도 가장 많았습니다. 러브 몽골 카페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투어사를 정하고 동행을 구하는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성수기에는 동행을 구하는 글이 카페에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행을 가기 전에 오프라인으로 한두 번 만나서 나와 잘 맞는 사람인지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여행하는 기간 내내 같이 생활해야 하는 사람들이기에 나와 맞지 않는다면 미리 동행을 다시 구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커플이나 부부끼리 여행하는 경우라면 동행 구하기 난이도가 살짝 올라갑니다. 나머지 4명은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고 2명이 커플이라면 나머지 사람들 같이 어울리기 힘들 수 있다는 생각에 동행으로 받아주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커플 & 부부여행이라면 3쌍이 동행으로 팀을 이루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투어 업체(여행사) 고르기
저는 패키지 여행을 위해 투어 업체를 알아볼 때 러브 몽골 카페와 유튜브를 통해 후기를 봤습니다.
여행 일정과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정해서 카페에 글을 올리면 여러 업체가 댓글을 달고 메일을 줍니다. 이런 방식으로 대략적인 코스와 견적을 알 수 있는데 투어 업체 간의 비용을 비교해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일정, 인원, 경로(가고 싶은 여행지)" 정해서 카페에 글 게시 → 총 경비, 코스 별 숙박 시설(샤워, 전기 가능 여부), 기본 제공되는 옵션(식사, 액티비티, 유심, 몽골망토, 침낭) 확인 후 업체 선정
추가로 확인해야할 사항
가이드가 한국말을 잘 하는지, 한국 음식을 잘 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이드의 핸드폰 기종이 최신이면 화질이 좋은 사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심과 침낭, 몽골망토를 제공하는지, 공항 픽업과 샌딩이 가능한 지 등을 확인해두셔야 합니다.
아침과 저녁은 가이드가 해주는 한국식이나 몽골 전통음식을 먹고 점심은 몽골 내 음식점에서 먹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잘하는 가이드를 만나야 여행 기간 내내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어에 능통한 여자 가이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보통 여자 가이드가 섬세하고 잘 챙겨주기도 하며, 요리를 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이드의 핸드폰 기종을 미리 확인해두시면 좋습니다. 같이 여행하는 동행들의 사진을 가이드가 많이 찍어주기 때문에 최신 핸드폰 기종일수록 좋습니다.
여행사 리스트: 하닥투어, 훈누투어, 태눙투어, 아타르아트 트래블, 앙카트래블, 첼문 트래블, 허스알트트래블, 데일리몽골리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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