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펠가모는 밥이 맛있기로 유명한 예식장인데, 선릉역 아펠가모 뷔페 후기를 남겨보려합니다.
아펠가모 선릉은 4번 출구쪽으로 나와 1분만 걸으면 됩니다. 건물 4층에 단독홀로 진행되어 로비가 번잡아지 않아 찾기 편리했습니다.
제가 여태 갔던 여러 예식장 중에 아펠가모가 단연 1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일 맛있었습니다. 뷔페에서 제공되는 해산물과 회는 사실 기대 없이 먹는 편인데 여기는 횟집에서 먹는 것처럼 싱싱했습니다.
일식
회와 초밥, 캘리포니아롤의 종류가 많았고 퀄리티도 높았습니다.
시사모구이가 나오는 예식장 뷔페는 처음이었습니다. 뭔가 낯설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퀄리티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 옆으로 간장게장, 새우구이, 골뱅이, 물회가 있습니다.
물회 안에는 회가 거의 없고 양배추를 비롯한 야채가 많아 아쉬웠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참치, 연어, 문어해산물 세비체, 오징어숙회, 학꽁치회 등이 있습니다. 참치는 냉동이었는데도 다른 뷔페에서 먹었던 것처럼 푸석거리지 않아 신선함이 느껴졌고, 연어는 훈제가 아닌 생연어가 나왔습니다. 세비체 안에는 큼지막한 문어와 쭈꾸미가 듬뿍 들어가있었습니다. 초장, 와사비, 간장 외에도 각 회마다 어울리는 소스가 바로 옆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오징어 숙회는 두툼하게 썰어져 있었고 학꽁치도 꼬들꼬들하니 맛있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메밀소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롤과 초밥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초밥은 게맛살, 조개, 감태, 생새우, 한치, 계란
캘리포니아롤 중에는 새우롤과 후토마끼를 먹어봤는데 둘 다 추천! 야끼소바도 있었는데 이거는 양념이 정말 잘 버무러져있어서 맛있었습니다. 그 옆쪽에 까르보나라처럼 생긴 히야시라멘이 있는데, 땅콩소스로 버무려진 라멘으로 이것도 인기메뉴라고 합니다.
추천: 각종 회, 초밥, 후토마끼, 야끼소바
중식, 튀김
곤드레밥과 전복죽, 소고기 들깨탕이 있고 그 옆쪽으로 중식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중식 코너에는 해물누룽지탕과 찹쌀누룽지, 짜사이, 고추, 양배추절임이 있습니다. 게살스프와 강황을 넣은 해물볶음밥, 탕수육, 송이우육 등이 있습니다.
대나무통밥과 만두, 딤섬, 춘권, 모둠전이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찜통 위에 올려져있거나 조명을 받고 있었습니다.
탕수육이 소스랑 따로 나오다보니 엄청 바삭하고 안에 고기도 큼지막했습니다. 뷔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퀄리티를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뷔페에 가면 튀김 종류는 거의 먹지 않지만 여기는 탕수육이랑 단호박튀김, 도라지튀김 다 맛있어서 계속 먹었습니다. 단호박이 잘 익어서 부드러우면서도 단맛이 잘 느껴졌고 도라지도 쓰지 않고 고소했습니다.
추천: 탕수육, 단호박/도라지 튀김
그릴코너
갈릭허니버터 감자는 꼭 드세요. 겉은 설탕 코팅으로 바삭하면서도 안에는 촉촉하고 부드러워 마치 감자 탕후루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휴게소에서 파는 알감자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옥수수와 갈릭향라새우, 그린빈, 연어턱살이 구워져 나오는데 이 메뉴들도 인기가 많아보였습니다. 저는 이 중 연어 턱살을 먹어봤는데 부드러운 연어 살이 잘 익었지만 뼈랑 가시가 조금 있어 발라먹기 힘들었습니다.
그 옆쪽으로는 메인 메뉴라고도 할 수 있는 bbq 고기들이 있었습니다. 구운 파인애플과 소시지에 이어 LA갈비, 부채살, 로스트포크, 훈제오리구이가 나오는데 하나씩 맛보려고 종류별로 담았습니다. 고기는 인기가 많아서 빨리 떨어지는 만큼 셰프님이 바로바로 채워주십니다.
피자 종류로는 페페로니와 고르곤졸라 2종류가 있습니다. 매운고추인 파페치노까지 준비되어있었어요. 회를 담을 때에도 느꼈던 건데 아펠가모 선릉 뷔페에는 각 음식별로 어울리는 소스가 바로 옆쪽에 놓여있어 좋았습니다. 이거까지 있다고? 싶은 소스들도 있어서 섬세함이 느껴졌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매운갈비찜, 두부면 크림파스타, 무사카 등이 있습니다. 무사카는 그리스식 전통 음식으로 감자그라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전 그 정체를 몰라서 시도해보지 않았네요.
추천: 갈릭허니버터 감자, BBQ 고기, 매운갈비찜
한식
김치가 종류별로 있습니다. 물김치부터 배추김치, 석밖지가 있고, 나물 3종으로 시금치와 고사리, 무나물 무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가오리무침과 해파리냉채, 양장피, 더덕닭가슴살냉채, 육회, 잡채가 있습니다.
한식코너에 있는 육회는 꼭 드세요. 냉동이지만 신선함이 느껴졌고 양념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한식코너에서는 해파리냉채와 육회가 가장 맛있다고 하니 이 두 메뉴는 꼭 트라이해보세요.
다양한 야채가 있는 믹스샐러드, 치즈와 올리브가 소스에 버무려진 보코치니 샐러드, 각종 견과류와 토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추천: 육회, 해파리냉채
디저트
저트는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정말 알찼습니다. 모둠쿠키와 슈게트(속이 빈 설탕을 묻힌 빵), 마카롱, 롤케익, 치즈케익, 티라미수, 마시멜로 등이 있습니다. 케이크는 무.조.건. 드셔보세요. 치즈케익은 베이커리 집에서 파는 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꾸덕한 치즈맛이 잘 느껴져 맛있었습니다. 오페라케익 위에 올라가있는 초콜릿 조각에서는 진한맛이 느껴졌습니다.
여기서 케이크만 거의 8조각 먹었을 정도로 진짜 맛있었습니다. 마카롱도 카페에서 파는 거라고 해도 될 정도로 꼬끄가 쫀득하고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아펠가모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은 다른 메뉴가 아무리 맛있다고 하더라도 디저트 드실 배는 꼭 남겨두세요!
와인젤리와 커피젤리, 유자젤리, 자몽주스가 있었는데, 젤리는 그다지 맛있다는 후기를 들어보지 못해 pass
과일은 리치, 오렌지, 파인애플, 포도, 바나나가 있었습니다. 바나나는 오래되면 변색이 되어 그런지 생크림에 버무려져 있었는데 바나나향이 강해 크림맛은 거의 안 느껴졌습니다.
떡과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것도 드셔보세요. 떡이 탐스럽게 알록달록한 색까로 나열되어 있어 배부른데도 계속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빵 종류는 다른 뷔페에 비해 적었습니다. 바게트처럼 보이는 이탈리안 브레드와 모닝빵이 있었고 발라 먹을 수 있는 딸기잼과 버터, 발사믹오일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생맥주와 음료수를 마실 수 있고, 옆쪽에 아이스크림 기계까지 있습니다.
커피는 뷔페 안에 없고 예식장 홀쪽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결혼식 사진을 찍으실 분이 아니라면 뷔페에서 식사하며 화면을 보고 축하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독홀이어서 식이 끝나고 사진을 찍고 나면 사람들이 몰려와서 음식을 담는데 5분이상 줄을 서야합니다.
저번에 다녀온 건대 스타시티아트홀 뷔페와 비교해봤을 때 아펠가모가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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