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다들 광안리와 해운대가 먼저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흰여울문화마을이나 감천문화마을, 오륙도 등 기존에 많이 알려진 곳들도 있습니다. 저는 부산 여행을 3~4번 오니까 웬만한 곳은 다 가봤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새로 알게되어 처음 가본 F1936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F1963은 뭐하는 곳인가?
F1963은 고려제강 수영공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고려제강은 현수교나 자동차 타이어 등에 들어가는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던 곳입니다. 현재는 리모델링되어 카페와 도서관, 서점, 음식점, 전시장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바로 옆에 코스트코 부산점이 있어서 그런지 부산에 거주하시는 분들한테 먼저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도 가족 단위로 아이랑 같이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위치: 부산시 수영구 구락로 13번길 (망미동)
영업시간: 9시 ~ 21시(내부 공간별 상이)
전화번호: 051-756-1963
입장료: 없음
주차장
기본 주차요금: 30분당 1,500원
추가 요금: 일 최대 2만원
주차는 1~3주차장이 있지만, 오전에 가도 주차할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아보였습니다. 바로 옆에 코스트코가 있어 들어가는 길이 막힐 수 있으니 코스트코 휴무인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차는 yes24, 테라로사, 화수목 매장에서 식사를 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면 3시간동안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쿠폰을 주니 참고해주세요.
주차 정산하는 방법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카드나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주요시설
1. yes24 중고서점
2.달빛가든
3. 유리온실
4. F1963 도서관
5. 화수목
6. 현대 모터스튜디오
7. 소리길
8. 복순도가, 프라하 993
9. 테라로사
10. F1963 스퀘어
11. 석천홀
12. 국제갤러리 부산점
yes24 중고서점과 테라로사 카페, 프라사 993 맥주집, 복순도가 막걸리카페는 한 건물 안에 있습니다.
먼저 예스 24 중고서점을 갔는데 규모가 엄청나게 커습니다. 중고서점 뿐만 아니라 새 책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자리에 앉아서 읽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분위기도 좋아서 여유를 즐기며 독서하기에 딱인 공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 크기의 중고서적인 만큼 책 종류와 그 양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서점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닥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바로 옆쪽에 바깥으로 나가는 문이 있습니다. 여리고 나가면 달빛가든이 보입니다.
달빛가든에는 공장의 모습을 그대로 예술 작품으로 살린듯 한 구조물이 있었습니다. 작게나마 인공폭포도 있었는데 이뻤습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더라고요. 포토존처럼 잘 꾸며져 있은 꼭 들러보세요.
달빛가든 쪽에 있는 온실 유리 안에서는 작게 노래가 나와 책을 읽기에 아주 적절한 장소였습니다. 다만 비치되어 있는 도서들은 예술 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것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중고서점에서 책을 구매해 여기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온실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면서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F1963 도서관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방문객들은 하루 이용권을 5천원에 결제할 수 있었지만, 예스24 중고서점도 크게 잘 되어있어 여기까지 갈 필요는 없어 보였습니다.
화수목은 꽃과 나무 등 식물을 판매하는 곳으로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꽃다발과 각종 묘목과 작은 식물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도 꼭 구경해보세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자동차 모형이나 차 내부 용품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컨셉트카 "세븐"도 있습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주거 기능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콘셉트 카를 지나면 home stories라는 주제로 비트라 디자인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를 시작으로 과거까지 역순으로 배치되어 있어 홈 디자인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소리길은 와이어 제조설비가 있던 공장 부지를 숲길로 조성한 곳으로 바람에 댓잎 부딛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여 소리길이라 불립니다. 공장 바닥의 콘크리트를 잘라 조성한 대나무 숲길로 한바퀴 도는 데 5분정도 걸릴 정도로 크지는 않습니다. 대나무가 새로 자라는 죽순들도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아이들이랑 가기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건물에서는 sns에도 많이 나오는 전시회가 진행 중입니다. 국제갤러리와 석천홀이 붙어있는데 줄리안 오피 개인전을 볼 수 있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셔플 댄스를 추는 사람이 디스플레이로 나와서 생동감과 율동감이 느껴졌습니다. 별도의 예약이나 예매 없이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석천홀 안쪽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들도 있어 아이들이랑 가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복순도가는 월, 화요일은 정기휴무일입니다. 수-일 12시 ~ 20시(라스트오더 19시)에 영업을 합니다. 막걸리가 메인인 식당으로 내부에 인테리어가 멋있게 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이랑 가도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팔고 있는 식당으로 맛집이라고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식사를 하지 않고 막걸리만 구매해가시는 분들도 있으니 한번 구경해보고 가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테라로사 카페도 있는데 공간이 넓직넓직하고 좌석이 많았지만 그만큼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테라로사에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F1963 복합문화공간을 알게 된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예전의 와이어 공장 느낌을 그대로 살려서 지은 카페로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부산에 여러번 놀러갔지만 F1963은 이번에 처음 알게된 곳입니다. 구경거리도 많고 쉴 수 있는 힐링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객 뿐만 아니라 부산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아이들이랑 같이 가기에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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