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만 맛볼 수 있는 쌍용 폐계닭 본점을 다녀왔습니다. 폐계닭 후기와 폐계닭의 뜻, 왜 평택에서 유명한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평택에서 유명한 폐계닭 음식점으로는 쌍용, 군계, 평택 이렇게 세 개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가장 맛있다는 후기가 많은 쌍용 폐계닭을 다녀왔습니다.
위치: 경기도 평택시 자유로 20번길 9
영업시간: 매일11시 ~ 24시
전화번호: 031-652-2646
- 주차장
전용 주차장이 없어서 가게 앞쪽 빈자리 혹은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시면 됩니다. 근처에 '합정 공영주차장, 자란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점심시간쯤에 갔는데 사람이나 차가 많지 않아 비교적 쉽게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 가게 앞쪽에는 3대 정도 차를 댈 공간이 있습니다.
쌍용 폐계닭의 메뉴는 딱 하나! 폐계닭입니다. 여기에 내장이나 똥집을 추가해서 드실 수 있고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시켜서 드실 수 있습니다. 폐계닭은 매콤하면서도 살짝 달달한 양념으로 범벅되어 나오는 닭볶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단맛을 싫어하시는 분은 주문할 때 미리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폐계닭 소/중/대/특 18,000원 / 23,000원 / 28,000원 / 33,000원
내장/똥집 추가 5,0000원
볶음밥 2,000원
공기밥 1,000원
본격적으로 후기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폐계닭의 뜻과 평택에서 유명한 이유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폐계닭 뜻, 평택에서 유명한 이유
- 폐계닭 뜻
폐계닭은 계란을 낳지 못하는 늙은 닭입니다. 이렇게 늙은 노계를 양념에 조리하여 질긴 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만든 요리인데, 비주얼은 닭볶음탕과 비슷합니다. 폐계닭이라는 단어 때문에 자칫하면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한번 맛을 보면 중독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재료가 노계이기 때문에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평택의 많은 사람들이 즐겨드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 평택에서 유명한 이유?
과거에 평택 지역에 양계장이 많아 1970년대에 등장한 요리라고 합니다. 늙은 데다가 식용으로 키워진 닭이 아니어서 많이 버려졌었지만 이러한 늙은 암탉들을 맛있게 즐기기 위해 조리법이 생겨났습니다. 질긴 폐계닭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여 조리한 후,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재료와 양념을 추가해서 만든 요리가 지금의 폐계닭입니다.
쌍용 폐계닭 메뉴, 후기
기본 반찬으로 치킨집에서 나오는 무가 나옵니다. 폐계닭이 양념치킨처럼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자극적인 맛이어서 치킨무랑 잘 어울렸습니다.
자극적인 양념을 범벅해서 빨갛게 보이는 폐계닭이 나옵니다. 살짝 달콤한 맛의 양념으로 단 것을 싫어하시는 분은 주문할 때 미리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따뜻할 때 먹었을 때에는 몰랐는데 먹다 보니 식어서 그런지 나중에는 단 맛이 잘 느껴져서 살짝씩 물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덜 달게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비주얼 아니겠습니까~
쫄깃한 식감인데 사람에 따라서 질기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지만 전 극호!!
아무래도 젓가락으로 먹기 힘들기 때문에 일회용 장갑을 주십니다. 그런데, 이 장갑을 끼고 먹어도 장갑을 벗으니까 양념이 손에 묻어있다는...
옛날에 학교 앞에서 파는 달달한 떡볶이 양념의 맛이 났습니다. 그것보다 조금 더 자극적인 양념에 쫄깃한 닭이 버무려져 있는 닭볶음탕과 유사한 요리였습니다.
폐계닭 특유의 냄새와 향을 감추기 위해 간을 세게 하고 자극적인 양념을 묻혀서 그런지, 예민하신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도 약간 예민한 편이라 생각했지만 먹어보니 잡내가 없었고 살코기는 쫄깃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닭뿐만 아니라 양파와 감자, 메추리알, 알, 똥집, 알집이 듬뿍 들어있었습니다.
감자는 푹 익어서 자극적인 양념이 잘 베어 들었습니다. 양파는 특유의 단맛으로 폐계닭과 잘 어울렸습니다. 이 양념된 양파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노른자같이 생긴 게 알입니다. 계란이 되기 전 단계라고 하는데 맛은 딱 노른자였고, 식감은 조금 더 쫄깃했습니다. 크기가 다양한 알이 많이 들어있었는데 생각보다 노른자처럼 퍽퍽하지 않아 맛있었어요.
똥집은 요즘 일반적인 가게에서도 많이 팔고 있기에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해서 사진을 안 찍었네요. 모래집이라고도 불리는 똥집은 근육 부위라 그런지 촉촉한 살은 없고 쫄깃하면서도 서걱거리는 식감으로 딱 술안주였습니다.
알집이라고 불리는 부위의 내장은 특이하게 생겨서 거부감이 들 수 있었지만, 잡내가 안 났고 쫀득해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딱딱해 보였지만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마지막에 볶음밥은 못 참죠.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서 거기에 김치와 김가루를 추가해서 더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났습니다. 추억의 요구르트까지 주시니 입가심하고 나왔습니다.
평택에서 유명하고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으니 한번쯤 꼭 드셔보세요. 성인 2인이서 소자와 볶음밥을 먹으니 배불렀어요. 달달한 디저트는 좋아하지만 음식이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 같은 분은 덜 달게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볶음밥은 위에 모짜렐라 치즈가 없어 아쉬웠지만, 양념이 밥알 사이에 고루고루 잘 베어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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