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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랑이 일상/맛집 카페

[분당 우텐더] 고급스런 소고기 전문점 / 우마카세 맛집

by 효랑이이 2022. 12. 25.

연말을 맞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소고기 전문점 우텐더를 다녀왔습니다. 우텐더는 소고기 구이 전문점으로 강남 압구정과 분당 정자점, 해운대로 총 세 지점이 있습니다.

저는 분당에 있는 우텐더 정자점을 다녀왔습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연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 예약을 안 했다면 못 갔을 것 같았습니다.

가게 앞쪽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잘 꾸며두었습니다. 가게 안쪽에도 분위기 있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홀에는 5 테이블 정도 있고 프라이빗 룸도 있습니다. 룸은 크기와 종류에 따라 최소 3만 원 추가금이 붙으니 참고하세요.

우텐더 정자점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97 푸르지오시티 2차 211호 우텐더정자점
영업시간: 매일 11:30 ~ 22:30 (21: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010-4234-9992



조용한 분위기에 프라이빗 룸도 있어 상견례하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친구나 연인, 가족끼리 가도 좋고 회사 거래처와 회식하기에도 좋을 만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저희는 미리 금액을 말씀드리고 그 가격에 맞춰서 코스로 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것을 시켜도 되지만 예약을 하면서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서 주문해도 됩니다.

콜키지도 가능하며 홀의 경우, 와인과 샴페인은 병당 1만 원, 위스키는 병당 3만 원입니다. 룸은 홀에 비해 1만 원씩 더 비쌉니다.


화장실이 바깥에 있어 왔다 갔다 할 때 추울 수 있어 핫팩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트러플 소금, 말돈 천일염 소금과 유자 와사비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청경채와 버섯 간장 졸임, 호박과 라즈베리 소스, 새콤달콤하게 양념된 상추줄기, 단무지무침 이렇게 4가지가 있는데, 모두 고기와 잘 어울리고 어느 하나 맛없는 게 없었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어 고급스러움 묻어났습니다.

우텐더육회타르타르 45,000원
우비 92,000원
한우 1++ 특안심 150g 68,000원
생등심 150g 45,000원
양념꽃살 150g 62,000원
한우짜파게티 22,000원


콜키지
<홀> 와인, 샴페인은 1병 당 1만 원 / 위스키는 1병 당 3만 원
<룸> 와인, 샴페인은 1병 당 2만 원 / 위스키는 1병 당 4만 원


저희는 금액에 맞춰 코스로 준비해주셨지만 메뉴판에 있는 가격으로 적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육회타르타르부터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하트모양의 육회 위에 치즈가 듬뿍 뿌려져 있었고 그 위에 노른자가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피규어가 같이 꽂아 나왔는데 모양이 여러 가지였습니다.

치즈가 올라간 육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사실 치즈맛이 거의 나지 않았지만 비주얼이 너무 이뻤습니다. 육회는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걸 보니 엄청 싱싱한 것 같았습니다.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워주시기 전 우비부터 준비해 주셨습니다. 육회 위에 두툼한 성게알이 올라가고 캐비어와 금가루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깻잎과 부각이 깔려 있어 식감과 색깔의 조화를 더해주었습니다.

육회랑 우니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아래 깔려있는 부각이 바삭바삭해서 서로 잘 어울렸습니다. 한입에 쏙 넣어서 먹으니까 입 안에서 녹아 사라졌습니다.

우비(육회+우니)



한우 1++ 특안심부터 구워주셨습니다. 두툼하니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군요.


겉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익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거의 다 구워주신 상태에서 어떤 굽기를 원하냐고 여쭤보셔서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평소에 미디엄 굽기로 먹어서 저는 괜찮았지만 레어로 드시는 분들은 미리 굽기를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고기는 다 굽고 레스팅 한 다음에 잘라서 가져다주셨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씹으니까 육즙이 흘러넘치면서 입 안에서 녹았습니다. 감태와 일본산 통후추를 올려서 주시기도 했는데, 똑같은 고기를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감태를 올려서 먹은 건 처음이라 잘 어울릴까 의심하면서 먹어봤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생등심은 안심과 또 다른 매력이 있죠. 안심은 두툼해서 스테이크 느낌이 난다면 등심은 비교적 얇고 지방이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떡심이 붙어 있어 씹는 맛을 더 즐길 수 있습니다.
등심은 소금이나 와사비랑 먹으면 그 풍미를 더 극대화시켜서 먹을 수 있습니다.



양념갈비만 먹어봤지 양념꽃살은 처음 접해봤습니다. 간이 적당히 배어있어 짭조름하면서도 달달했습니다. 따로 소금을 찍지 않고 먹었습니다. 이것도 너무 부드러워서 녹았습니다.

준비된 코스대로 다 먹고 나서 그대로 끝내기에는 아쉬워 한우

한우짜파게티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2만 원대로 상당히 가격이 나가는 편이라 기대했지만 누구나 아는 그 맛이었습니다.
이 메뉴를 시킬 바에는 돈을 추가로 보태서 고기를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먹은 것 중 또 가서 먹고 싶은 걸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우비와 특안심을 선택하겠습니다. 육회와 성게알을 같이 먹어봤는데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그 맛을 잊지 못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렸고 아래 있던 부각까지 같이 먹으니 식감이 좋고 조화로웠습니다.
특안심은 부드럽고 육즙이 넘쳐흘렀습니다. 레스팅을 해주셔서 더욱 맛있었던 것 같은데 거기에 감태와 일본 통후추까지 올려주셔서 더욱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룸으로 예약하면 추가금이 붙고 콜키지 비용과 주류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느껴졌던 것입니다. 소주와 맥주가 병당 7,000원이어서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술이랑 같이 즐기고 싶다면 와인이나 샴페인을 가져가셔서 콜키지 비용을 내고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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