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다양한 열대 과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특히 12월에는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들이 풍성하게 나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에서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과일 종류와 제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트남의 과일은 그 맛과 향이 뛰어나고, 다양한 종류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열대 기후 덕분에 과일들이 자주 자생하며, 신선한 과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의 과일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주 맛볼 수 없는 베트남 열대과일로는 스타후르츠, 자바애플, 스타애플(밀크프루트), 패션프루트 등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방문했을 때 다 맛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타후르츠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호텔 뷔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리치와 람부탄도 베트남에서 먹어보니 더 달달하고 맛있더라고요. 망고스틴은 제철 때 먹으면 정말 달달한데, 개미가 많이 있어 호텔에 반입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용안은 리치, 람부탄과 비슷한 맛으로 베트남 말고 다른 나라에서는 봤던 기억이 없습니다. 한번에 한꾸러미로 팔기 때문에 과일 가게에 가서 다른 과일을 사며 시식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보카도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아보카도코코넛아이스크림으로 먹어봤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맛과 똑같지만 훨씬 저렴한 것 같습니다.
기간 | 제철 과일 |
1~3월 | 스타애블, 만다린, 잭프루트, 포멜로 |
4~6월 | 람부탄, 아보카도, 잭프루트, 망고스틴, 포멜로, 리치, 두리안 |
7~9월 | 람부탄, 아보카도, 잭프루트, 망고스틴, 만다린, 자두, 감 |
10~12월 | 스타애플, 감, 만다린, 랑샷 |
1년 내내 | 망고, 코코넛, 수박, 바나나, 용과, 구아바, 로즈애츨, 커스더트애플, 그라비올라 |
베트남 과일 제철 달력을 아래에 첨부해드렸습니다. 제철이 아닌 경우에도 그 과일을 파는 곳이 있지만 이왕이면 방문한 월에 가장 맛있다는 과일을 드셔보세요.
계절과 상관없이 1년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로는 코코넛, 바나나, 수박, 파파야, 파인애플 등이 있습니다. 바나나는 호텔 조식에서 많이 먹었는데 한국에서 보는 기다란 바나나는 없고 미니 몽키바나나가 있더라고요. 껍질이 더 얇고 훨씬 달달했습니다. 수박도 과육이 훨씬 많고 달았습니다.
망고
베트남에서 망고는 안 먹을 수 없는 과일입니다. 그런데 망고도 종류가 여러개인 것을 알고 계셨나요?
사람들이 흔하게 알고 있는 것이 노란망고이고 그 외에 그린망고, 애플망고, 미니망고가 있습니다. 조금씩 시식해보면서 비교하고 사고 싶다면 마트에 가기보다는 시장이나 과일가게로 가시면 됩니다.
망고를 고를 때에는 손자국이 남을 정도로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이때 검은 반점이 없은 것이 더 싱싱한 것입니다.
용과
한국에서 흔히 봤던 용과는 모두 흰색에 검정색 씨가 박힌 모양인데 빨간 과육의 용과도 있습니다.
부드러운 과육에 톡톡 터지는 씨앗이 박혀있는데 은은하게 단맛이 느껴집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것은 냉동이 거의 대부분이었기에 아무맛도 안 느껴졌지만 현지에서 생과일을 먹어보니 달랐습니다.
현지인분들은 용과의 껍질을 보고 흰색인지 빨간색인지 구분하시는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 왼쪽에서 보이는 용과 두개 중 하나는 흰색, 하나는 빨간색입니다. 흰색 용과는 상큼하면서 달달한 반변에 빨간색 용과는 단맛이 엄청 강했습니다.
구아바
무슨 과일인 줄도 모르고 마트에서 흔히 보이길래 시도해보려고 사봤습니다. 배를 혜상했었지만 조금 더 아삭아삭하고 배보다는 과즙이 부족했습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었고 사과와 배의 중간 맛의 과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타애플(밀크프루트)
밀크프루트는 반으로 가르면 단면이 별모양이라서 스타애플이라고도 불립니다.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워 어르신들도 쉽게 드실 수 있습니다.
과즙이 흰색의 우유처럼 나와서 밀크프루트라 불리며 연유의 달달한 향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껍질은 감껍질처럼 떫으니 벗겨서 드시면 됩니다.
로즈애플
자두와 사과 맛을 기대하면서 샀는데 거의 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수분 충전용으로 먹기 좋고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났습니다. 표면이 깨끗하면서도 붉은 색이 균일한 것이 맛있다고 합니다.
잭프루트
생긴 것이 두리안과 비슷하지만 향은 훨씬 약합니다. 달달하면서도 쫄깃한데 파인애플, 망고를 섞은 향이 느껴집니다. 이 잭프루트에서도 꾸리꾸리한 향이 느껴질 수 있지만 먹어보면 그 맛에 중독될 수도 있습니다.
라텍스와 꽃가루, 자작나무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잭프루트는 두리안과 비슷한 크기로 한 통을 다 살 수는 없어서 마트에서 작게 소분되어 있는 것을 사먹었습니다.
두리안
꾸리꾸리한 향으로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거의 못본 두리안.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고, 먹어보면 고구마 맛도 난다고 하지만 저는 그 향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망고스틴
한국인들이 동남아를 가면 가장 많이 찾는 과일 중 하나인 망고스틴입니다. 제철에 방문하신다면 꼭 드세요.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냉동으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아 그 진정한 맛을 느끼기 힘듭니다.
망꺼우
망꺼우는 처음 보는 과일이라 그런지 돌아다니면서 본 기억이 없습니다. 커스터드 애플, 슈가애플이라고도 불리는 석가는 많이 봤지만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포멜로
안의 알갱이가 자몽과 비슷한 포멜로도 베트남에서 유명합니다. 워낙 맛있다고 하길래 마트에서 사보려고 했지만 한통 크기가 너무 크더라고요.
통으로 파는 포멜로 옆쪽에 껍질이 까져있는 소량 판매가 있길래 그거로 사봤습니다. 포멜로는 노란색과 주황색을 띠는 두가지로 나뉘고 맛은 비슷했습니다. 눈을 감고 먹는다면 두 종류를 구분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자몽처럼 쓴 맛이 없었고 달달하면서도 상큼했습니다. 칠리소금이나 새우소금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는데 그냥 먹었는데도 술안주로 최고였습니다.
확실히 마트보다 시장이나 과일가게에서 파는 게 더 저렴했습니다. 시장 근처에서는 아래의 오른쪽 사진처럼 소량 판매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여러 과일을 맛만 보고 싶다면 저런 곳에서 사보세요.
나트랑에서 유명한 65번 과일가게에서 샀는데 망고가 kg당 30,000동밖에 안 했어요.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1kg에 1,500원입니다. 종류별로 시식을 해봤는데 애플망고보다도 그린망고와 옐로망고가 맛있어서 각 1kg샀습니다.
그린망고는 아삭하고 새콤한 맛이 매력이라고 했지만 여기에 있는 망고들은 모두 잘 익어서 그런지 달달하고 과육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아삭해서 소금에 찍어먹어야 한다는 그린망고도 일반적인 망고처럼 부드럽고 달달했어요.
베트남에 놀러가셨다면 열대과일은 정말 원없이 드시고 오세요. 많이 먹고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베트남에서 먹었던 과일이 그립네요.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과일이더라도 그 당도가 다릅니다. 바나나와 수박도 베트남에서 먹었던 게 더 달고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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