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효랑이 일상

가평 바베큐와 불멍할 수 있는 이레 펜션, 바베큐용 고기 추천

by 효랑이이 2023. 3. 15.

서울 인근에서 바베큐나 불멍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가평을 가게 되었습니다. 불멍을 할 수 있는 숙소가 생각보다 없어서 에어비앤비로 겨우 찾아서 예약했습니다.

가평 이레펜션은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어려워 차를 렌트해서 갔습니다. 라임 객실을 예약했는데 에어비앤비의 후기대로 살짝 추웠고, 사진보다 깔끔한 느낌은 없었서 아쉬웠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방 옆쪽에 개별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실외 공간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주방 바로 옆에 있는 문만 열면 바베큐할 수 있는 공간이 나와 잠옷 바람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레펜션의-라임-객실-내부와-개별-바베큐를-할-수-있는-공간
이레펜션 라임객실 내부/개별바베큐

<바베큐 & 불멍 가격>

바베큐 비용은 4인 기준 2만 원이고 추가 인원이 있으면 1인당 5천 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숯과 그릴을 준비해 주시기 때문에 따로 챙겨야 할 건 없습니다. 다만, 조명이 부족해 어두울 수 있어 랜턴이나 무드등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불멍은 장소만 제공해주기 때문에 장작을 개별로 지참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해야 합니다. 불멍은 2시간 이용하는데 2만 원입니다.

바비큐는 저녁 5시 ~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사전요청은 8시까지 받습니다. 그래서 야경이나 불빛축제를 즐기고 와서 바비큐를 하면 시간이 애매할 수 있으니 미리 참고해주세요. 저도 원래는 아침고요수목원의 불빛축제에 갔다와서 바베큐를 먹으려고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오색별빛정원전을 보지 못하고 바베큐만 해 먹었습니다.

그릴-위에-목살과-삽겹살-소시지를-굽는-모습
목살/목살과 삼겹살, 소시지

<바베큐용 고기 추천>

숯불 바비큐를 할 때에는 지방이 많은 고기를 굽게 되면 기름이 숯으로 떨어져 불이 솟아오르면서 고기의 겉 부분만 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름기가 적은 목살이 좋습니다. 불 조절을 하기 힘드신 분들에게는 목살이 베스트일 수 있지만 다른 고기보다 조금 퍽퍽할 수 있어 삼겹살이랑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다만, 삼겹살은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화력이 약한 끝쪽에서 천천히 익혀드셔야 합니다. 예산이 충분하다면 기름기가 적은 소 등심이나 안심, 토마호크도 좋습니다.

 

반대로 추천하지 않는 바비큐용 고기로는 양념갈비와 차돌박이, 대패삼겹살입니다. 양념갈비는 겉의 양념이 탈 수 있어 일반 불판에서도 타지 않게 굽는 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차돌박이나 대패삼겹살은 너무 얇아 그릴에 달라붙거나 익기 전에 타버릴 수 있어 비추합니다.

 

무슨 고기든 태워버리는 사람이라면포일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직화로 초벌을 하다가 겉이 어느 정도 익으면 호일을 깔아 천천히 구워서 드시면 좋습니다. 그릴 위에 바로 올리면 달라붙거나 타버릴 수 있는 얇은 고기들도 호일을 이용하면 태우지 않고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곁들여 먹으면 좋은 음식>

- 버섯(새송이 버섯, 양송이버섯)

- 소시지

- 구워 먹는 치즈

- 마시멜로

- 고구마, 감자, 옥수수

- 라면/비빔면, 찌개/밀키트

 

고기만 먹으면 질릴 수 있어 같이 드실 수 있는 야채로 쌈채소나 쌈무, 버섯을 사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송이 버섯이랑 양송이버섯은 구워 먹으면 특히 더 맛있기 때문에 꼭 사가세요. 저는 야채 없이 고기만 먹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캠핑용 소시지나 수제 소시지를 구워먹으면 그 특유의 자극적인 맛이 입맛을 돌게 해 줍니다. 구워 먹는 치즈도 같이 먹으면 꿀맛일 것 같습니다. 마시멜로도 그릴 위에 올려두니 갓 구운 빵을 연상케 하는 향이 납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안쪽은 녹아서 쫀득하니 맛있었습니다.

 

포일이 있다면 고구마나 감자, 옥수수를 숯불 위에 던져두고 같이 구워 먹어도 맛있습니다. 고기를 다 먹고 마무리로 라면이나 비빔면, 짜장라면을 먹거나 된장찌개나 부대찌개 같은 국물 있는 밀키트 음식을 조리해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