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도 바다낚시 가능한 곳을 찾다가 인천항이 뜨길래 가봤습니다. 광복낚시, 킹콩낚시 등 유명한 곳이 많았는데 대부분 블로그 협찬 글이어서 저는 내돈내산 찐 후기가 있는 “현대배낚시”를 선택해 봤습니다.
보통 오전/오후 배로 나뉘는데 킹콩낚시와 현대배낚시는 10시에 출발하는 배도 있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분들과 저녁에 차 막히는 게 걱정되시는 분들을 위한 딱 맞는 시간대인 것 같습니다. 10군데가 넘는 낚시 가게들 중에 10시에 출조하는 곳은 저기 두 군데뿐이었습니다.
바다낚시를 갈 때 챙겨가면 좋을 준비물과 함께 이번에 제가 예약해서 간 현대배낚시 내돈내산 찐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준비물
- 현장에서 구매
미끼(갯지렁이/오징어) 각 5,000원
낚싯대 대여 10,000원
- 무료 제공
장갑, 채비(바늘), 봉돌(추), 간식, 얼음물
- 준비물
신분증, 선크림, 팔토시, 끈 달린 모자(바람 주의), 선글라스, 멀미약, 간식, 신발(슬리퍼/크록스)
낚시에 열중해서 간식을 가져가더라도 거의 못 먹는다는 후기만 믿고 아무것도 안 챙겨갔는데 후회했어요. 샌드위치나 김밥, 에너지바, 음료수 등을 챙겨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배가 출발했을 때나 중간중간 이동하는 시간에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바닷가는 햇빛이 강렬하니 모자와 선글라스, 팔토시는 필수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모자가 날아갈 수 있으니 이왕이면 끈이 달린 모자를 쓰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햇빛가리개가 달린 모자를 가져갔는데 목까지 가려주는 거라 좋았습니다.
신발은 신고 벗기 편한 슬리퍼나 크록스를 신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혹시라도 위험할까 봐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50인승의 큰 배에서는 미끄러져 넘어질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선실을 왔다 갔다 할 때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을 신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 주차
-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1호선 동인천역에서 내려 24번 버스를 타고 남향부두에 하차하여 가게를 찾아가면 됩니다. 남향유어선 부두 쪽으로 가면 여러 낚시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 주차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십니다. '인천 중구 축항대로 138'을 찍고 가시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가게마다 주차장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물어보시면 됩니다.
현대배낚시 수양호 후기
보통 하루종일, 오전/오후 배로 나뉘는데, 오전은 6시 30분부터 11시쯤, 오후는 12시 30분부터 5시까지입니다.
반나절 체험낚시의 가격은 평일 인당 40,000원, 주말 45,000원입니다.
저는 평일에 10시 출항하는 배를 예약했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서 결국에는 12시 30분에 출발하는 배로 변경했습니다. 현대배낚시를 통해서 예약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아 다른 업체랑 통합하여 출조했습니다.
우럭, 광어를 낚으러 갔지만 볼락만 잡고 왔습니다.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하지만 너무 작은 사이즈라 바다에 놔주고 왔어요. 15명 정도 갔는데 2명 정도만 큰 고기를 잡고 대부분은 한 마리도 못 잡았어요. 그나마 저는 볼락이라도 6마리 잡아서 뿌듯했습니다.
고기가 모여있는 포인트를 찾아서 계속해서 이동하는데, 선장님이 삑 한 번을 울리면 낚시를 시작하고 삑삑 두 번 늘 울리면 낚싯대를 올리면 됩니다.
수양호는 50인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배로 크기가 컸고 휴게공간도 넓었어요. 에어컨 덕분에 엄청 시원했고 베개도 있어서 누워서 이동해도 편했어요. 거의 추울 정도로 시원했어요. 지치거나 뱃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여기에서 누워서 쉬시더라고요. 그리고 배에 남자/여자 화장실이 있어 좋았습니다.
여러 블로그 후기를 찾아봤을 때 간식으로 떡볶이를 준다고 하셨는데, 여름에는 수박으로 대체되는 것 같습니다. 배가 고프신 분들은 4,000원을 내면 끓여주시는 라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콩나물, 어묵, 대파를 넣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라면 맛집입니다. 김치까지 내어주시는 센스~
초보자들도 손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간 날 낚시를 도와주시는 사무장님이 불친절했습니다. 틈날 때마다 빈자리에 가서 본인 낚시를 하시고 불러도 안 오셔서 힘들었습니다. 도움 주실 때에도 중얼 중얼 욕하셔서 다음에는 가더라도 다른 배를 탈 것 같아요.
꿀팁
낚시 왕초보이지만 제가 잡은 방법을 공유해 드리자면, 추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낚싯줄을 다 풀어주고 위아래로 조금씩 흔들흔들해주면서 낚았습니다. 가만히 있는 것 보다도 위아래로 흔드니까 물고기가 미끼를 톡톡 건드리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큰 고기를 잡은 고수분은 배 가장 뒷자리에 계셨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배의 앞쪽에서 물고기를 잡을 확률이 높다고 하지만 자리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효랑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속도로 하이패스 미납통행료 조회, 납부 방법 (1) | 2024.08.04 |
---|---|
고속도로 교통상황 문자로 조회하는 방법, 한국도로공사: 거리, 시간, 정체, 노선 (1) | 2024.08.03 |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등 워터파크 할인 카드 정리(전월실적 필요 없음) (2) | 2024.07.29 |
[편의점 두바이초콜릿] cu, gs25, 세븐일레븐-종류, 가격, 사는 방법 (1) | 2024.07.19 |
아이폰 무료 pip 화면끄고 음악 재생, 유튜브 작은 화면 (0) | 2024.07.05 |
댓글